“내일 생일인데 편하게 보낼 듯”…연패 탈출의 기쁨, 생일 셀프 홍보한 사령탑 [인천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29 21: 57

GS칼텍스가 ‘대어’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패를 끊어냈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7, 20-25, 22-25, 15-7)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시즌 4승 6패(승점 12). 
외국인선수 모마가 양 팀 최다인 32점(공격성공률 60%)을 몰아치며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강소휘와 유서연은 나란히 15점으로 지원 사격. 2-0에서 2-2 동점을 허용한 가운데 5세트 집중력을 잃지 않고 7점 차 완승을 이뤄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 KOVO 제공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1승이 참 힘들다. 상대 세터들이 초반에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서 우리 쪽으로 흐름이 왔다”라며 “문지윤 미들블로커 한 자리가 블로킹 높이는 낮아도 라이트, 시간차 플레이로 인해 상대 입장에서 버릴 수 없는 위치다. 블로킹 템포를 우리 쪽으로 뺏어온 것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세터 안혜진은 부상 복귀 후 이날 첫 풀타임 경기를 치렀다. 차 감독은 “오늘은 그냥 안혜진으로 끝까지 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풀타임이 처음이었는데 연습할 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서 잘하면 잘 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였다”라고 말했다.
5세트에 앞서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흐름이라고 이야기했고, 전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감하게 밀어붙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연패를 끊고 미소를 되찾은 차 감독은 “내일이 내 생일인데 하루 정도는 편안하게 보낼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GS칼텍스는 내달 3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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