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티켓을 차지할 수 있을까. 현재 확률은 높지 않게 나온다.
한국은 다음 달 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16강 티켓 주인을 가리는 최종전이다. 동시에 같은 조에 속한 우루과이와 가나전도 열린다.
한국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가나 상대로 전반 24분과 34분 모하메드 살리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달아 실점을 했다.후반 13분과 16분에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이 헤더골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패했다.
한국은 현재 조 3위. 포르투갈이 1위, 가나가 2위다.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 포르투갈이 16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이 16강에 오르려면 반드시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와 가나전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29일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무 1패, 승점 1로 결승 토너먼트 진출에 어려운 상황이 됐다. 약간의 희망도 없어질 듯하다”고 전했다.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랭킹 1위의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3차전에서 맞붙어 독일의 공세를 견딘 후 후반 종료 직전 김영권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2-0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무대에 올라 3차전에서 승리는 두 번뿐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박지성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하며 3차전 첫 승을 올렸고, 4년 전 러시아에서 독일을 잡아 3차전 총 전적은 2승 2무 5패다. 승률은 22%다.
이 가운데 미국 데이터분석 업체 닐슨 그레이스노트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11%에 불과하다. 한국은 월드컵 대막 전 43%였고 우루과이전 무승부로 45%로 약간 올랐지만, 가나전 이후 16강행 가능성이 뚝 떨어졌다.
확률만큼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낮다. ‘히가시스포웹’은 “포르투갈과 최종전(12월 2일)을 이기면, 가능성을 남기지만 공격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있는 강한 팀이라 간단하지 않다”며 “유일한 희망은 포르투갈이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는 것이지만 포르투갈이 지면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G조 1위 브라질을 상대하게 되기 때문에 조 1위로 통과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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