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졌지만 두 골을 넣은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29일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조규성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한국은 전반 24분과 34분 모하메드 살리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달아 실점을 했다. 무기력하게 한국이 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13분과 16분 골을 넣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추격골, 동점골 모두 조규성이 해냈다.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2-3으로 졌지만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주인공이 됐다.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선수는 조규성뿐이다.
‘사커다이제스트’는 “한국에서 2골을 넣은 선수는 공격수 조규성이다”라고 소개하며 “24세 공격수 조규성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한국의 ‘9번’을 달고 있는 남자의 성능은 세계에 충격을 안긴 듯하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그의 존재감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후부터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등번호 9는 누구야’, ‘한국 대표 9번 주목’이라는 단어가 영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발신됐다. 팔로워가 122만 명으로 급증했다. 약 40배가 늘었다. 29일 시점에서는 130만 명을 넘어가고 있다”고 주목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