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복싱 선수, 메시에게 분노..."내 눈에 띄지 마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29 15: 33

카넬로 알바레스(32)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 PSG)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미국 'CN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프로복싱 미들급 최강자 카넬로 알바레스가 리오넬 메시에게 "내 눈에 띄지 않기를 신에게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고 전했다.
알바레스가 메시에게 화가 난 이유는 멕시코 유니폼에 있다. 메시는 지난 26일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이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로 끝난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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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메시는 바닥에 놓여 있는 멕시코 셔츠를 발로 차는 듯한 동작을 했다. 알바레스는 이 행동을 보고 '멕시코를 무시했다'라고 판단한 것이다.
알바레스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메시가 우리 유니폼으로 바닥 청소하는 것을 보았나?"라는 글과 함께 화난 표정 이모지를 여러 개 붙였다. 그러면서 "메시는 멕시코를 존중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상 속 메시는 유니폼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절친'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축구 경기 후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라서 하는 말이다. 선수들은 경기 후 항상 유니폼을 바닥에 벗어 둔다"라며 메시를 감쌌다.
한편 지난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배했던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멕시코를 꺾으며 한숨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이제 폴란드전을 준비한다. 승점 3점이 된 아르헨티나는 현재 C조 1위 폴란드(승점 4점)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는 12월 1일 펼쳐지는 폴란드와 경기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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