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가 손흥민(30, 토트넘)과 파울루 벤투(53) 감독 사이의 긴장감을 조명했다.
영국 '메트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패배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손을 뿌리쳤다"라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쳐 2-3으로 패배했다.
한국과 가나는 결정력 차이에서 갈렸다. 전반 18분 만에 7번의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또 한국은 후반전 내내 잠그기에 나선 가나 골문을 두드렸다. 90분 동안 무려 21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그중 유효 슈팅은 6개였다.
반면 가나의 슈팅은 8개에 불과했다. 대신 정확한 결정력으로 한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가나는 유효 슈팅 3개를 기록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고, 특히 전반 시도한 두 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만들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슈팅 2회를 기록했지만, 2개 모두 수비에 막혔다.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를 받자마자 빠른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드리블을 하다 수비에 막히는 장면이 잦았다.
메트로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한국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제 반드시 포르투갈을 이겨야 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눈물을 흘리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가나의 코칭 스탭 중 한 명이 셀피를 찍으려 손흥민에게 접근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라며 경기 종료 직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벤투 감독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맴돌았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려 팔을 두르자 손흥민은 곧바로 벤투 감독의 손을 뿌리쳤다"라며 손흥민의 행동을 조명했다.
한편 메트로는 "마지막 상황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코너킥을 선언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자 벤투 감독과 선수들은 분노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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