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정력 문제, 월드컵에서도 여전하네" 英매체의 혹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29 10: 20

영국 매체가 손흥민(30, 토트넘)의 결정력 문제를 지적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결정력 문제가 월드컵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쳐 2-3으로 패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앞선 우루과이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잡아야 했던 가나 상대로 패배하면서 1무 1패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3차전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경기종료 후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다독이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한국과 가나는 결정력 차이에서 갈렸다. 전반 18분 만에 7번의 코너킥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또 한국은 후반전 내내 잠그기에 나선 가나 골문을 두드렸다. 90분 동안 무려 21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그중 유효 슈팅은 6개였다.
반면 가나의 슈팅은 8개에 불과했다. 대신 정확한 결정력으로 한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가나는 유효 슈팅 3개를 기록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고, 특히 전반 시도한 두 개의 슈팅을 모두 골로 만들었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슈팅 2회를 기록했지만, 2개 모두 수비에 막혔다.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를 받자마자 빠른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드리블을 하다 수비에 막히는 장면이 잦았다.  
경기 종료 후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골문 앞에서 겪어온 문제는 월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절정의 결정력을 뽐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 들어 부진이 시작됐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공식전 19경기에 나선 손흥민이지만, 5골에 그쳤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가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그가 기록한 가장 최근 골은 지난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치른 경기에서 넣은 멀티 골"이라며 "손흥민은 우루과이와 맞대결에서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5번의 볼 터치만을 기록했고 가나와 경기에서 다시 비슷한 문제를 드러냈다"라고 혹평했다.
풋볼 런던은 "조규성은 가나가 두 골 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쿠두스는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넣었고 이후 동점을 만들려는 손흥민은 압박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승점 추가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12월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