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 소속팀 나폴리가 걱정스런 표정이다.
이탈리아 '울티메칼치오나폴리'는 29일(한국시간) 나폴리를 이끌고 있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최신 소식을 접하고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상태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도중 그라운드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한동안 훈련에 참여하지 못해 가나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벤투호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장해 이런 우려를 없애나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스스로 교체를 요청, 벤치로 나와 걱정을 안겼다.
이 매체는 "김민재의 교체는 나폴리의 걱정거리다. 김민재는 경기종료 몇 분 전에 교체를 요청했다"면서 "김민재는 종아리 문제로 교체를 요청했고 눈에 띄게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떠났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 의료진은 앞으로 몇시간 안에 김민재에 대한 몸상태를 평가할 것"이라면서 "특별히 심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나폴리 구단의 의료진들이 카타르에 전화를 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주축 중앙수비수다. 이번 시즌 나폴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달리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를 완벽하게 대체하면서 수비 불안을 없앴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김민재의 몸상태는 중요하다. 당장 나폴리는 1월 5일 인터 밀란과 원정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 수비를 리더할 김민재가 없다면 나폴리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의 상황에 신경쓰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편 나폴리 구단을 취재하는 '나폴리 파우'의 카를로 알비노 기자는 김민재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면 좋겠다는 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알비노는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 중 김민재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김민재 상태 때문에 긴장했다. 의료진이 투입된 후 김민재는 일어나 오른쪽 종아리를 만졌다. 이후 우루과이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나폴리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