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우 세리머니’ 안하나 했더니...호날두→브루노, 선제골 정정 해프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1.29 05: 58

호날두(37, 무소속)가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호날두도 스스로 긴가민가 했던 것일까.
포르투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1차전 가나전 3-2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2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6점을 마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 골로 승부가 결정됐다. 후반 9분, 좌측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오른발 크로스를 호날두가 머리를 갖다 대면서 골로 연결됐다. 호날두는 아이 같이 기뻐하면서 골을 자축했다. 
다만 호날두의 쇄도, 그리고 헤더 시도로 공의 궤적이 바뀌었다고 보기에는 힘들었다. 일단 공식 기록은 호날두의 골로 기록됐다. 
그런데 호날두는 특유의 ‘시우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페르난데스를 향해 환호하며 달려가기만 했다. 호날두는 페르난데스를 껴안았고 포효했다. 의미심장한 미소만 짓고 그대로 넘어갔다.
좋아는 했지만 호날두는 긴가민가했다. 자신의 머리카락에 닿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듯 했다. 결국 공식 기록은 호날두의 골이 아닌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골로 정정이 됐다. 
이후 호날두는 후반 37분, 곤칼로 라모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페르난데스는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쐐기골로 마무리 지으면서 자신의 골을 확실하게 도장 찍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