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번째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9분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승점 6(2승)을 확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D조 프랑스, G조 브라질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16강 진출 확정국이 됐다. 포르투갈은 이제 조 선두를 굳히기 위해 오는 12월 3일 한국과 최종전에 나선다.
한국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우루과이는 이날 패배로 승점 1(1무 1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최종전인 가나와 맞대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 윌리엄 카르발류, 후벵 네베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누누 멘데스, 페페,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의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 다르윈 누녜스, 마티아스 올리베라, 로드리고 벤탄쿠르, 마티아스 베시노, 페데리코 발베르데, 기예르모 바렐라, 호세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세르히오 로셰트 골키퍼가 먼저 출격한다. 한국전에서 고전했던 루이스 수아레스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우루과이 올리베라와 포르투갈 카르발류가 서로 슈팅을 날리며 시작된 경기. 포르투갈이 호날두, 페르난데스, 실바, 멘데스, 펠리스를 활용하면서 조금씩 점유율을 높였다. 그러나 계속된 공격에도 별다른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우루과이의 역습이 매서웠다. 전반 32분 벤탄쿠르가 중앙 아크 부근에서 홀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벤탄쿠르의 슈팅은 코스타의 다리 사이를 통과하지 못한 채 걸렸다. 후반 35분에도 벤탄쿠르가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해 포르투갈 수비를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41분 멘데스가 갑자기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대신 하파엘 게헤이루가 나왔다. 이후 경기도 결정적인 장면 없이 무난한 경기를 펼치다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 펠릭스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실바가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다 왼쪽 박스로 쇄도하던 펠릭스에게 패스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르난데스가 왼쪽 박스 근처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호날두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호날두를 맞지 않았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이후 우루과이가 라인을 대폭 끌어올려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12분 카바니의 슈팅이 빗맞았고 14분 누녜스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우루과이는 후반 17분 데 아라스카에타와 펠리스타리, 후반 27분에는 막시 고메스와 수아레스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8분 막시 고메스의 슈팅은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췄다. 32분 프리킥 찬스 때 수아레스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해 무너졌다. 포르투갈은 페널티킥을 얻어낸 페르난데스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페르난데스는 추가시간 8분 두차례 해트트릭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무산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