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 아닐 것".
대한민국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서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1무 1패의 한국은 포르투갈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가나전의 최고 관건은 수비의 핵심 김민재의 출전여부였다. 우루과이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는 가나전 전날까지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해지 못했다.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아직 모른다. 지금 회복 중이다. 경기 당일 아침까지 몸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통역 오류로 인해 처음에는 “김민재가 못 뛸 것 같다”로 전달됐는데, 벤투 감독은 “통역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바로잡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결국 김민재의 출장 여부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또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가나와 이탈리아도 관심있게 지켜봤다.
이날 경기서도 드러났지만 김민재는 대표님의 수비 라인의 핵심 선수다. 190cm의 큰 키로 제공권 싸움에서 건장한 유럽 공격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공격 전환 때 후방에서 빌드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격라인에 손흥민이 있다면 수비라인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나폴리를 취재하는 나폴리 파우의 카를로 알비노 기자는 김민재의 몸 상태를 걱정했고 대한민국이 16강에 탈락했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했다.
알비노 기자는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김민재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김민재의 상태로 긴장했다. 의료진이 투입된 후 김민재는 일어나 오른쪽 종아리를 만지며 중앙 수비수에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이후 우루과이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나폴리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예상과 다르게 경기에 출전했다. 김민재는 부상을 참으며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결국 후반 막판 권경원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나폴리 구단도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다. 아레나나폴리는 "나폴리 구단은 김민재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민재에게 직접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현재 파악된 것으로는 큰 부상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