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톡톡] 손준호에게 포기란 없다..."축구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9 15: 15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 24분과 34분 모하메드 살리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24, 전북)의 연속 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2-3으로 무릎 꿇고 말았다.

축구대표팀 손준호 2022.11.11 /sunday@osen.co.kr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준호(산둥 타이산)는 "밖에서 몸 풀면서 봤을 때는 정말 재밌는 경기였지만, 팀적으로 봤을 때 꼭 승리가 필요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갔던 게 정말 큰 힘이 됐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손준호는 "또 (손)흥민이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하니까 꼭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비록 마지막에 실점해서 졌지만, 그래도 2-2까지 따라가기도 하면서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준호는 "16강을 가기 위해서 꼭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고, 꼭 승리를 해야 했던 경기였다. 그러지 못해서 선수들도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잘 준비해서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전을 잘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패배를 맛본 대표팀의 분위기는 어떨까. 손준호는 "조금 가라앉아 있는 것 같다. 너무나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 것 같다. 오늘 경기로 인해서 '마지막 경기를 더 잘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제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내달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하다. 
경기종료 후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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