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32, 알 샤바브)가 가나전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조규성의 멀티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다시 실점하면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1무1패가 돼 조 최하위로 내려 앉은 한국은 포르투갈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승규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 "두 번째 경기가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준비를 잘했던 것 같은데 결과를 가져 오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대비했다. 상대가 주로 공격하는 루트나 장점에 대해 준비를 했다. 실점을 많이 해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김승규는 어떤 실점이 가장 아쉬웠나라는 질문에 "실점은 다 아쉬웠다. 단순한 공격이었던 것 같은데 대비는 많이 했으나 계속 주도하고 있다가 한 번 실점한 부분은 아쉽다"면서 "첫 실점은 우리가 손에 맞았다고 항의는 했다. 비디오 판독(VAR) 체크 후 골 인정됐다. 경기 끝나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초반 강하게 가나를 밀어붙일 때도 준비를 하고 있던 김승규였다. 그는 "가나가 저번에도 그렇고 역습에 강한 부분 있어서 우리가 공격하더라도 한 번씩 공격 오는 것을 잘 대비하자 했다"고 강조했다.
잠시 후 열릴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전에 대해 김승규는 "선수들도 다 같이 볼 것 같다"면서 "수비적으로 안정이 돼야지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 오늘도 조그만 더 버텨줬더라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포르투갈전은 오늘보다는 더 잘 버텨서 꼭 승리가져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3번째 월드컵인 김승규다. 김승규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준비과정이 많이 달랐다. 자신감도 있었고 선수들이 경기적인 부분이나 어떻게 뛰고 뭘 할지 경기장에서도 다 잘 아는 것 같았다. 경기에 들어갔을 때 뭘해야 해야 하고 경기장 안에서 자신감이 달랐다"고 말했다.
수비수 김민재의 몸상태와 벤투 감독의 퇴장에 대해서는 "다시 체크해야 할 것 같다. 도핑검사를 가서 이야기를 못했다"면서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다들 결과를 많이 아쉬워한다. 라커룸에서 많이 대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