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딱 한 번이 아쉬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세 가나에게 2-3으로 패했다.
1차전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던 한국은 1무1패로 탈락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강호 포르투갈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국축구는 역대 월드컵에서 1차전서 선전하고 2차전을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10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역대 조별리그 2차전 성적은 4무 6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이번 가나전 패배로 한국은 4개 대회 연속 2차전 패배를 당했다.이날 가나의 유효 슈팅은 단 3개였다. 그러나 유효 슈팅 3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수비와 골키퍼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 안드레 아예우는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빈 공간이 나자 그대로 전진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모하메드 쿠두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전 한국은 후반 13분, 16분 연달아 터진 조규성의 멀티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이후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다시 한 골 실점하며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후 영국 'BBC'의 평점에서는 골키퍼 김승규가 평균 5.72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하점에 머물렀다. 반면 멀티골을 터트린 조규성의 경우는 평균 7.64점으로 한국 최고 평점을 받았다.
경기 최고 평점으로는 경기 내내 한국의 측면을 헤집은 에릭 렘프티가 8.19점을 받았다. 멀티골의 주인공 쿠두스가 8.1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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