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에 과감한 변화를 준 대한민국이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쳐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지난 우루과이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 3자리 변화를 줬다. 지난 경기 선발로 나섰던 황의조, 이재성, 나상호 대신 조규성, 정우영(25번, 프라이부르크), 권창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가나의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타릭 램프티가 높은 위치에서 오버래핑을 즐겨하기 때문에 정우영과 손흥민의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상대 오른쪽 측면의 뒷공간을 노리려는 의도로 보였다. 납득이 되는 변화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 안드레 아예우는 한국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다. 빈 공간이 나자 그대로 전진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모하메드 쿠두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오른쪽 측면 공격수 나상호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측면을 틀어 막았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 나섰던 나상호와 김문환은 다르윈 누녜스의 역습 작업을 확실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이 경기 나상호 대신 선발로 나선 권창훈은 순간적으로 빈틈을 허용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전 한국은 후반 13분, 16분 연달아 터진 조규성의 멀티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이후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다시 한 골 실점하며 2-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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