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통신] ‘K팝 콘서트장 아니야?’ 거대한 한류물결이 가나전 경기장을 점령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8 21: 07

K문화가 카타르를 점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따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나를 잡아야 한다.

종아리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김민재가 정상적으로 출격한다. 조규성 역시 첫 선발 임무의 중책을 맡았다. 권창훈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기회를 얻었다. 주장 손흥민은 변함없이 한국 공격을 이끈다.
경기를 앞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경기장 주변 무대에 K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거기에 맞춰 한국 팬들과 전세계 팬들이 춤추며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BTS, 블랙핑크 등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들의 음악이 무대를 지배했다.
한국대표팀 응원을 온 김바른, 김유진, 김준연 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카타르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들이다. 도하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는 기회는 평생에 한 번이다. 티켓을 겨우 구해서 경기장에 왔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장 주변에서 해외팬들이 한국 팝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즐기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김준연 씨는 “해외 팬들이 한국문화를 많이 좋아해주신다. 한국 음악 뿐만 아니라 음식과 드라마 등 문화 전체가 많이 퍼졌다. 우리도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고 전했다.
김바른 씨는 "손흥민 선수와 김민재 선수를 응원한다. 아프지 말고 잘 뛰었으면 좋겠다. 한국이 2-1로 이겼으면 좋겠다. 포르투갈전도 응원을 오겠다"고 다짐했다.  
가나도 경기장에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특유의 전통음악에 맞춰 군무를 추면서 한국의 응원에 대응했다. 가나전은 두 응원단의 장외응원전 또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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