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당연했던 코스타리카전 패배..."라인업 방심에 욱일기 응원까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28 20: 59

거만하면 지는 것이 당연하다.
일본은 27일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일본으로선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경기 내용은 일본이 주도했다. 슈팅 수 14대4로 앞섰고, 코너킥은 5대0으로 압도적이었다. 코스타리카는 유효 슈팅이 딱 1개였는데 그 한 방이 골이 됐다. 

후반 코스타리카 풀러의 선제골을 일본 곤다 골키퍼가 놓치고 있다  2022.11.27 /  soul1014@osen.co.kr

후반 36분 케이셔 풀러가 왼발 감아차기로 슈팅을 시도했고,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손으로 막으려 했으나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일본은 두 가지의 업보가 패배로 이어졌다. 바로 경기 전 욱일기 응원과 라인업 방심. 독일전 선발 라인업서 5명을 교체한 일본은 코스타리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여기에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관중석에 욱일기가 나타났다. 심지어 한두 명이 아니었다. 일본 팬들은 곳곳에서 각자의 자리에 깃발을 설치하기도, 직접 들고 흔들기도 했다.
다행히도 경기장을 지키던 대회 관계자들이 욱일기를 발견하고 강력히 제지했다. 결국 깃발은 모두 제거됐다.
FIFA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모든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당연히 팬들이 들고 오는 플래카드나 그들이 외치는 구호도 적용 대상이다.
게다가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많은 나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깃발이다.
욱일기 응원으로 눈쌀을 지푸리게 만든 일본은 경기 전 자만으로 인해 로테이션까지 더해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일본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최악의 경기로 남게 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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