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을 넘어 증명까지 했다.”
‘위믹스’ 구하기에 위메이드가 그야말로 사운을 걸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닥사의 입장문이 나온지 반나절이 채 지나기전 위메이드 반박문을 발표하면서 양측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28일 오후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닥사(DAXA))가 이날 오전에 발표한 위믹스가 충분히 소명을 못하였고,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여, 각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에 따라 거래지원을 종료하였다는 거래소 공지문을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했다.
위믹스는 지난 10월 4대 거래소에서 ‘투자 유의종목’에 지정된 지 약 1개월여 만인 지난 24일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가 결정됐다.
25일 위메이드가 전일종가 대비 29.89% 하락한 3만 9400원까지 급락했고, 다른 계열사들인 위메이드 맥스, 위메이드 플레이 모두 각각 전일종가 대비 29.92%, 28.07% 하락했지만 여파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으로 몰려들고 있다. 28일 종가 기준으로 위메이드는 13.71% 더 떨어진 3만 4000원에, 위메이드 맥스는 10.38%가 빠진 1만1650원으로 단 이틀 만에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위메이드측은 “위메이드는 국내 거래소 투자유의종목을 해제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소명을 진행했으며, 재단 보유량부터 유통량 등 다양한 정보를 제출해 소명함으로써 매우 상세한 소명 절차를 밟았다”면서 “또한, 즉각적인 유통량 원상 복구 및 유통량의 소명, 실시간 유통량 공시 등을 통한 위믹스 신뢰 회복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닥사의 거래소 공지문을 반박했다.
위메이드는 닥사의 입장문을 두 가지 주제로 나눠 부인했다. ‘소명이 부족했다’는 공지에 대해 ‘소명 뿐만 온체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증명까지 했다’며 소명이 부족했다는 닥사의 입장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소명 과정에 대해 위메이드는“ ‘유통 계획량을 초과하는 실제 유통량’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는 코코아파이낸스 담보 제공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고, 투자유의 조기해제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빠른 원상복구 이후 소명을 진행하였고, 소각물량이 유통량에 포함되어 유통량이 실제보다 많아 보이는 까닭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면서 “오히려, 그들에게는 유통량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라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유통 계획량을 초과한 실제 유통량이라는, 그들이 주장하는 위믹스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 사유는 애시당초 문제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유통량 계획을 위반한, 혹은 유통량 계획이 아예 없는 코인과 토큰들을 대하는 업비트의 안일한 봐주기식 대처는 이를 방증한다”고 강하게 업비트를 포함 닥사를 비판했다.
훼손된 신뢰에 대해 서도 “위믹스팀은 소명 기간 내내 업비트에 제출한 유통 계획량을 실제 유통량이 초과한 점이 신뢰를 악화시켰다고 판단하고, 즉각적인 원상 복구와 유통량의 소명, 그리고 실시간 유통량 공시 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재차 입장을 전하면서
“위믹스팀의 불충분한 소명과 훼손한 신뢰가 무엇인지 알려주면 함께 달려온 많은 블록체인 회사들과 가상자산 투자자분들, 그리고 커뮤니티를 위해 성심껏 소명하고 증명하도록 하겠다”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