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를 제쳤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개발된 게 아니다. GV70 내연기관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한 차다. 이번 비교평가가 각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이하 GV70)’은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GV70가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쾌적한 차’로 평가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파생 전기차 모델이 타 브랜드의 전기차 전용모델들을 압도해 버렸다.
GV70의 유럽 내 경쟁 모델 비교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전용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테슬라 모델Y와 맞붙은 독일 전문지의 비교평가에서 이미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비교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GV70는 평가항목 중 편의성,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569점을 받았다. 561점을 받은 모델Y와 509점을 받은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특히 GV70는 서스펜션 성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에서 우위를 점해 ‘편의성’ 항목에서만 경쟁차 대비 2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 편의성 항목 점수: GV70 129점, 모델Y 108점, 머스탱 마하-E 109점)
아우토 빌트는 “제네시스 GV70의 쾌적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뛰어난 커넥티비티 기능이 인상적이었다”며 GV70의 상품성을 호평했다.
GV70 전동화모델은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류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 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km의 최대 주행가능거리(국내 인증 기준)를 자랑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