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떠나도 '우리 형'…래시포드, "호날두와 추억, 영원히 간직할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1.28 10: 27

팀을 떠나는 모양새가 좋지 않아도 우상은 우상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25)가 상호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향해 존경과 예우를 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는 래시포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B조 조별예선 3차전 웨일스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을 떠난 호날두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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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 23일, 맨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한 배신감을 표시하는 등 연거푸 폭탄 발언을 쏟아내며 논란을 일으켰다. 
분노한 맨유는 어떻게든 호날두를 내보내기 위해 혈안이 됐고 결국 잔여연봉 지불 없이 호날두를 내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팀 동료들은 우상이자 롤모델이었던 호날두와의 추억을 간직하려고 했다. 특히 맨유 유스에서 성장한 래시포드는 호날두가 맨유에서 열어젖힌 전성기를 보고 자란 선수다. 
2021-2022시즌 호날두가 맨유에 합류하면서 래시포드는 우상과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1년 만에 다시 작별인사를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래시포드는 “호날두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존경한 선수였다. 그와 함께 뛴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고 영광이었다”라면서 “호날두와 함께한 추억을 영원히 마음 속에 간직할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맨유를 위해 공헌한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남은 커리어도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라며 그의 앞날을 기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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