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고령 선수가 여성용품을 착용하고 뛰며 화제가 됐다.
캐나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4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한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전까지 2패로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캐나다는 킥오프 후 67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달려들며 헤더골로 연결, 이른 시간에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4골을 연달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크로아티아에게 패한 캐나다는 월드컵 무대 퇴장이 확정됐다.
그런데 의외의 일이 발생했다. 허친슨이 후반전 도중 코에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을 입었다. 이때 의무팀이 허친슨에게 향했고 지혈을 위해 휴지가 아닌 여성용품으로 허친슨의 코를 막았다.
데일리 메일은 "월드컵 경기 중에 코에 여성용품을 착용한 허친슨의 결정은 온라인상에 많은 즐거움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허친슨이 여성용품을 코에 꽂은 채 경기장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면서도 충격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내가 무엇을 보고 있나!", "어떤 남자가 코에 여성 용품을 꽂고 뛰어가고 있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허친슨은 치열하게 경기에 임한 결과였다. 크로아티아와 경기서 A매치 100경기 출전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노장. 생애 첫 월드컵에서 만 39세 294일의 나이로 역대 월드컵 최고령 선수 기록을 다시 썼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