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30, 토트넘)이 한국축구 레전드 반열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따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나를 잡아야 한다.
우루과이와 1차전서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우려를 모았던 마스크 사용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손흥민은 마스크가 시야를 가리고 땀이 차 불편을 호소했지만 경기를 뛰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우루과이가 노골적인 태클로 손흥민을 저지했지만 그는 이겨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맞으면 맞는 것이다. 축구를 하다 보면 맞기도 하고 때릴 때도 있다. 오늘 경합을 안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두려움은 전혀 없었다”라며 우루과이의 견제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이제 관심은 가나전에서 손흥민의 대회 첫 골이 터질지에 모아진다. 손흥민이 첫 골을 쏜다면 박지성과 안정환(이상 3골)을 기록을 넘어 한국선수 월드컵 최다 4골을 기록하게 된다. 아울러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 기록도 손흥민이 한국축구 최초가 된다.
현재 손흥민은 A매치 35골로 역대 4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이 한 골만 추가하면 박이천과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한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기에 단숨에 단독 3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축구 A매치 최다골은 58골의 차범근이 갖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폴란드전 선제골로 한국축구에 월드컵 첫 승을 선사한 황선홍은 50골로 2위다. 손흥민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전설의 공격수들과 이미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