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월드컵] 67초 골→WC '최단 시간 골' TOP10에 없다... 韓, 11초 실점 '압도적 1위'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28 05: 05

카타르월드컵에서 '67초 골'이 나왔다. 그러나 역대 월드컵 '최단 시간 득점 TOP10'에 드는 기록이 아니다. 
캐나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러 1-4로 역전패했다.
2패가 된 캐나다는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1승 1무의 크로아티아는 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행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 홍명보(왼쪽)와 경합하는 하칸 쉬퀴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록 캐나다가 승전고를 울리진 못했지만 값진 기록을 남겼다.
1986년 멕시코대회 이후 36년 만에 통산 2번째로 월드컵에 진출한 캐나다는 역사적인 월드컵 본선 무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알폰소 데이비스(22, 바이에른 뮌헨)다. 심지어 전반 67초 만에 골을 뽑아냈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달려들며 헤더골로 연결, 이른 시간에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 페널티킥 실수의 아쉬움을 날리는 골이기도 하다.
데이비스는 지난 24일 벨기에와 1차전(캐나다 0-1 패)에서 전반 8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심지어 팀이 패하면서 아쉬움은 배가 된 바 있다.
아쉽게도 이날 경기 승리도 데이비스에게 향하지 않았다.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세 골차 패배를 당했다.
이번 카타르대회에서 가장 빠른 시간 득점인 이날 데이비스의 67초 골은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골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한다. 제법 신기한 기록이다. 
지금까지 가장 이른 골이 나온 경기는 2002한일월드컵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이다. 하칸 쉬퀴르(51)가 킥오프 11초 만에 홍명보(53, 현 울산현대 감독)의 공을 가로채 득점을 기록했다.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다. 
[사진] 알폰소 데이비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빠른 골 순위
1위: 터키-한국, 2002년(0:11)
2위: 체코슬로바키아-멕시코, 1962년(0:15)
3위: 독일-오스트리아, 1934년(0:25)
4위: 영국-프랑스, 1982년(0:28)
5위: 미국-가나, 2014년(0:30)
6위: 프랑스-이탈리아, 1978년(0:31)
7위: 스웨덴-헝가리, 1938년(0:35),7 프랑스-벨기에, 1938년(0:35)
8위: 루마니아-페로, 1930년(0:50), 북한-포르투갈, 1966년(0:50)
9위: 파라과이-나이지리아, 1998년(0:52)
10위: 덴마크-크로아티아, 2018년(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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