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2위' 벨기에의 심각한 문제 '사고방식'…"지는게 두려웠다" 고백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28 07: 02

피파랭킹 2위 벨기에가 22위 모로코에 패했다. 또 피파랭킹은 의미없는 숫자가 됐다.
벨기에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캐나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둔 벨기에는 모로코에 당해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잡지 못하면 16강 진출 실패 위기에 몰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2연속 조별리그 전승을 거뒀던 벨기에는 지난 24일 캐나다를 1-0으로 꺾으며 조별리그 7연승까지 달렸지만 모로코를 만나 연승 행진이 끊겼다.

[사진] 벨기에 축구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매체 BBC는 “벨기에가 아직 이번 월드컵에서 탈락한 것은 아니지만 모로코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많은 의문을 제기하게 됐다. 벨기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황금세데 중 한 명인 에당 아자르는 몸놀림이 무거웠고, 결국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 채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출장이 불투명했던 로멜로 루카쿠까지 교체 투입됐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벨기에 대표팀은 몸이 무거워보였다. 이 가운데 BBC는 “더 심각한 문제는 몸 상태보다 팀의 사고방식에 잇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마르티네스 감독은 자신의 팀이 승리할 준비를 하는 것보다 지는 것을 두려워한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마르티네스 감독은 창의력 부족이 믿음의 부족 때문이라고 느꼈다”고 살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는 지난 캐나다전(24일 1-0 승)보다 공을 갖고 훨씬 좋은 경기를 펼쳤고 유리했지만, 그 다음 패스가 없었다”며 “노마크 상태의 동료를 찾지 못했고 질까봐 두려워하는 상태로 플레이를 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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