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행 청신호를 켜는 승리를 크로아티아가 따냈다.
크로아티아는 28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캐나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러 4-1 역전승을 거뒀다.
1승 1무가 된 크로아티아는 조 1위로 올라섰다. 2패의 캐나다는 4위로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이 경기에 캐나다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보르안(골키퍼) 존스턴, 비토리아, 밀러, 라리에아, 뷰캐넌, 허친슨, 유스타키오, 데이비스, 래린, 데이빗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크로아티아는 4-1-2-3으로 맞섰다. 리바코비치(골키퍼), 유라노비치, 로브렌, 그바르디올, 소사, 브로조비치, 코바치치, 모드리치, 페리시치, 리바야, 크라마리치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1분 만에 캐나다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달려들며 헤더골로 연결, 이른 시간에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1986년 멕시코대회 이후 36년 만에 통산 2번째로 월드컵에 진출한 캐나다에서 드디어 역사상 첫 월드컵 득점이 나왔다.
일격을 당한 크로아티아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반 21분 코바치치가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리바야를 보고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에 정확도가 없었다. 수비를 한 명 달고 슈팅을 날린 리바야의 발에 공은 빗맞았다.
크로아티아가 전반 25분 캐나다의 골망을 갈랐다. 역습 찬스에서 리바야의 패스를 크라마리치가 건네받은 뒤 공을 캐나다 골문 안쪽으로 꽂아 넣었다. 그러나 리바야가 모드리치로부터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6분 왼쪽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페리시치의 킬패스를 받은 크라마리치가 박스 안 왼쪽 측면 깊숙한 곳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때렸다. 캐나다의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몰아 역전골도 뽑아냈다. 전반 44분 리바야가 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크로아티아가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서 두 골을 더 넣으며 비교적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후반 24분 ‘동점골의 주인공’ 크라마리치가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공을 박스 안 오른쪽에서 받아낸 뒤 앞에 있던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캐나다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만회골은 없었다.
크로아티아는 완전히 캐나다를 무너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르시치가 어느새 옆으로 온 동료 마예르를 보고 공을 툭 내줬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예르는 골을 넣었다.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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