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월드컵 첫 골을 기록했지만 16강 진출 희망은 사라졌다.
캐나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4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24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한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전까지 2패로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캐나다는 킥오프 후 67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달려들며 헤더골로 연결, 이른 시간에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1986년 멕시코대회 이후 36년 만에 통산 2번째로 월드컵에 진출한 캐나다가 역사상 첫 월드컵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첫 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캐나다는 전반 36분 크라마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44분 리바야에게 아크 정면에서 역전 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2로 마친 캐나다는 후반 24분 크라마리치에게,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마예르에게 쐐기골을 내줬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국인 크로아티아는 지난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모로코 상대로 0-0 무승부로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지만 캐나다를 잡으면서 조 선두로 올라서게 됐다.
앞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2-0으로 꺾으면서 조 선두가 됐지만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승점 4에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조 1위가 됐다. 패기를 앞세운 캐나다는 노련한 크로아티아 상대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수비가 흔들리면서 짐을 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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