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27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던 일본은 1승 1패가 되면서 승점 3을 유지했다. 스페인(승점 3)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코스타리카도 승점 3이 돼 16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없게 됐다. 일본은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 최종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일본은 경기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35분 딱 한 번 내준 유효슈팅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풀러가 잡았고 왼발로 감아차 골을 성공시켰다. 곤다 슈이치 골키퍼의 손을 맞았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이에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독일전 승리가 의미 없어졌다"면서 한탄했다.
'월드매거진'은 "일본은 지금까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항상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1승 3무 2패로 좋지 않았다. 이날 패하면서 1승 3무 3패가 됐다.
실제 일본은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크로아티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때 네덜란드에 패했다. 2006년 독일 때는 크로아티아, 2014년 브라질서는 그리스, 2018년 러시아서는 세네갈과 비겼다. 20년 전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러시아를 상대로 거둔 것이 유일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