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톡톡] 손흥민에게 두 골 내준 가나 수비수 "SON 굉장히 샤프한 선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7 18: 16

"손흥민은 굉장히 샤프한 선수."
'가나의 핵심 수비수' 다니엘 아마티(28, 레스터 시티)가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의 발끝을 경계했다.
가나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사진] 가나 축구대표팀 수비수 다니엘 아마티 / 서정환 기자.

경기를 하루 앞두고 아마티가 오토 아도(47) 감독과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아마티는 지난 2016년부터 레스터에서 활약해 온 중앙 수비수로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경험 많은 선수다.
아마티는 가나에서도 핵심 선수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그와 주장 안드레 아예우(알 사드)를 주축 선수로 꼽았다. 아마티는 앞서 2-3으로 패한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아마티는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쳐 패배한 아픈 기억도 있다. 그는 작년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을 놓치며 두 골을 허용했다. 그에게 이번에는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 묻자 그는 "손흥민은 굉장히 샤프한 선수다. 감독의 말을 잘 들어서 그를 막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마티는 "(가나 팬들은) 너무나 훌륭하다. 우리에게 많은 응원을 해준다. 내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마티는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페널티 박스 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반칙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오심 논란도 있기는 했지만, 그의 실수가 팀 패배로 이어진 것은 분명하다.
한국전에서 만회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은 아마티는 "경기 계획에 따라 잘 진행하겠다. 감독의 지시대로 하겠다. 사실 실제 경기서 많은 경기가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훈련을 잘했다. 앞으로 기회를 잘 포착해서 나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한국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아마티는 "모두를 막아야 한다. 다 잘한다. 모두 다 주의하겠다"며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고, 아도 감독도 갑자기 끼어들어 "손흥민과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는 다른 공격수(황희찬)를 주의해야 한다. 물론 전체 팀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다 조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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