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톡톡] '손흥민 스승' 가나 감독 "SON 항상 잘하길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1.27 17: 51

"손흥민, 항상 잘하길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
오토 아도(47) 가나 감독이 옛 제자 손흥민(30, 토트넘)을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가나는 오는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사진] 오토 아도 가나 감독 / 서정환 기자.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나 사령탑' 오토 아도 감독(47)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전 승리 다짐을 전했다. 다음은 아도 감독과 일문일답.
 
- 포르투갈전에서 수비전술이 먹혔다고 생각하나? 한국전에서 똑같은 수비전술을 쓰실 것인지?
잘 모르겠다. 확실히 말할 수 없다. 물론 알고 있지만 경기 계획에 대해 말할 수 없다. 두고 봐야 한다. 한국은 강한 적수다.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 
- 포르투갈전 이후 불만을 표현했는데? 한국전 준비에 영향을 미쳤나?
지난 일이다.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인간이고 실수를 한다. 물론 놀라운 결정이긴 하다. 경기 끝나고 잊어버리고 한국전에 집중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겠다. 그것만 영향을 줄 수 있다. 
-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서 손흥민을 직접 지도했는데?
모든 공격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 포르투갈전에서도 잘했다. 공격을 잘 막았다. 손흥민이 굉장히 훌륭한 선수고 라인 사이에서 굉장히 훌륭한 공격을한다. 함부르크 U19시절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성격도 좋다. 손흥민을 좋아한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 많이 성장했다. 물론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다.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해서. 하지만 손흥민의 미래를 봤다. 그래서 주전으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지금까지 아주 훌륭한 커리어를 쌓고 있다. 잘하길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다.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 가나팀 전체가 손흥민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포르투갈전 패배 후 어떤 교훈을 얻었나?
의료팀이 굉장히 좋다. 다들 모든 선수들이 출전준비가 돼 기쁘다. 우리가 받은 교훈은 잘싸웠지만 운이 나빴다. 모든 경기에서 배울 점이 있다.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실수를 한 것도 있다. 포르투갈전에서도 마찬가지다. 축구에서 흔한 일이다. 서로를 도와서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 
- 전술을 두고 가나 내부에서 비판이 많은데?
언론의 비판은 항상 같다. 무엇을 하면 효과가 있으면 천재라고 한다. 나이지리아전에서 교체선수 세 명을 했다. 패하면 비판을 받는다. 항상 언론에서 하는 일이다. 축구를 하다보면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다. 감독으로서 내가 할 일은 모든 것을 파악해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다. 의사에게 의료에 대해 뭐라고 지시할 수 없지 않나. 내부상황 잘 모를 때는 그럴 것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부정적인 이야기는 언론이 제일 잘 안다. 패배를 하면 비판을 많이 받는다. 이기면 칭찬을 받는다. 
- 아프리카 감독 5명이 월드컵에 뛰는데?
아프리카에 55개 국가가 있다. 월드컵에 더 자리가 많아야 한다. 처음부터 공평한 기회가 있지 않다. 12-14개 정도의 자리가 있다면 그만큼 더 팀들이 앞서나갈 기회가 많다. 공평한 기회가 없는 것 같다. 이런 상황 자체가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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