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우루과이와 1차전을 0-0으로 비겨 승점 1을 확보한 한국은 가나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최종전이 포르투갈이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전에서 2-3으로 패한 가나 역시 한국을 이기지 못하면 사실상 조별리그 탈출이 힘들다. 남은 우루과이전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는 상태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의 '디 애널리스트'는 27일 한국과 가나전을 예상하면서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이길 확률이 40.9%"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가나의 승리 가능성은 31.3%이며 무승부 확률은 27.8%였다.
하지만 "승리 확률 계산기는 양팀의 승부가 상당히 호각세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가나 역시 승점 3점을 가지고 떠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켜봐야 할 양팀 선수는 한국에서는 이강인(21, 마요르카), 가나에선 토마스 파르티(29, 아스날)가 꼽혔다. 이강인은 지난 우루과이전에 깜짝 투입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가나전에 선발로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이 업체는 "한국의 스타는 당연히 손흥민(30, 토트넘)이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루과이를 상대로 단 한 번의 슈팅을 성공시키는 등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어 "이강인은 벤치에서 나와 밝은 면을 보여줬다. 두 번의 키패스를 기록했고 이는 팀 동료들 중 누구도 해내지 못한 수치"라면서 "이강인이 선발로 나올지는 불분명하지만 분명 경기장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파르티는 한국이 경계해야 할 가나의 미드필더다. 이 업체는 "파르티는 포르투갈에 패하긴 했지만 가나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보여줬다"면서 "기회를 창출하는 선수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팀 동료들에게 두 차례 기회를 제공, 팀 내에서 공동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게다가 가장 많은 터치(68회)와 패스 성공(47회), 태클(4회)를 기록해 한국을 이긴다면 분명 중요한 역할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확실히 기회가 아직 있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우리가 한국을 이기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잡으면 우리는 2위가 될 가능성이 여전하다"면서 "분명 한국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이기기가 아주 힘들겠지만 이제 우리는 이겨야 한다. 우리는 부담을 갖고 있지만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한국전 승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