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을 앞둔 스페인이 일본전까지 신경쓰고 있다.
스페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11월 24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완파한 ‘무적함대’ 스페인. 기세를 몰아 ‘전차 군단’ 독일도 격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코스타리카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다니 올모가 일본전에 대해서는 “힘들 것이다”고 짐짓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차 군단’ 독일은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피파랭킹 11위 독일이 24위 일본에 무릎꿇은 것이다. 객관적으로 전력 우위로 평가를 받았던 ‘전차 군단’이 고개를 숙인 셈이었다.
스페인은 일본을 만만히 보지 않는다. 물론 올모는 독일도 경계했다. 그는 “독일은 확실히 전력을 다해 임할 것이다. 승리가 필수다”라면서 “우리도 이기면 1차 목표인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때문에 월드컵 빅매치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독일과 스페인전은 이번 대회 최고 빅매치 중 하나다. 독일이 비록 일본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우승후보간 맞대결이기도 하다.
독일은 스페인에 지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 이후 멕시코, 한국에 잇따라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또 보게 된다.
올모는 “독일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비록 졌지만 일본전에서는 기회를 몇 번이나 만들었고 볼을 보다 많이 점유하고 있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다. 우리처럼 경기를 지배하려고 할 것이다”고 경계했다.
한편 역대 A매치에서는 독일이 스페인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25번 맞대결에서 독일이 9승8무8패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기록은 지난 2020년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스페인이 독일을 6-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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