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발이 도를 넘었다.
일본은 27일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독일을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일본은 2차전서도 치열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그런데 일본 언론이 설레발을 치고 있다. 히가시스포웹은 26일 “일본을 향한 주목은 일본 내에 그치지 않고 해외 축구팬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일본은 적어도 8강에 올라간다’, ‘아마 8강에 갈 것이다’는 등 팬들이 목표로 하는 8강 이상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팬들이나 서포터들의 기대치가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 확정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 중에서 많은 의견은 조 2위 추천론”이라고 밝혔다.
기대 이상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독일을 꺾으면서 분위기는 더욱 달라졌다.
히가시스포웹은 “일본이 속한 E조는 16강 토너먼트에서 F조 진출 팀과 만난다. 뛰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공격에 대해 현지 미디어도 혹평을 내놓고 있다. 독일에 승리한 일본이 (벨기에, 크로아티아를)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장밋빛 전망을 펼쳤다.
또 “만약 일본이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면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이 G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이 16강전에서 각각 승리하면 8강에서 맞붙게 된다. 반면 일본이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면 브라질과는 결승까지 맞붙지 않는 대진표”라고 설명했다.
점점 이야기는 격해진다. 히사기스포웹은 “따라서 일본 축구 팬이나 서포터들은 ‘일본이 조별리그 1위로 진출하면 브라질과 맞붙을 수 있어서 조 2위 통과가 바람직하다’, ‘2위로 올라가야 브라질과 반대 토너먼트로 간다’ 등 E조 2위가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냉정히 살펴보면 현재 각각 1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따낸 스페인과 일본의 골득실은 비교할 수 없다. 스페인은 +6이고 일본은 +1이다. 어이없는 전망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