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궁지에 몰린 팀을 구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리오넬 메시가 1골 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9분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추가골의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멕시코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을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메시.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메시는 이번 대회 최다 관중인 8만8966명이 몰린 무대에서 궁지에 몰린 팀을 구했다. 지면 우승의 꿈이 사라지는 상황이었다. ‘슈퍼스타’는 ‘아직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28년 만에 최다 관중이 찼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전 입장 관중은 8만8966명으로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캘리포니아 페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 9만1194명 이후 최다였다.
이어 매체는 “주장의 마지막 도전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절망에 빠진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에게 다시 희망을 안겼다.
지난 22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메시의 선제 페널티킥골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로 이변의 희생양이 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를 잡으면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한숨 돌렸다.
메시는 이날 자신의 월드컵 21번째 경기에서 8번째 골맛을 봤다. 개인 통산 5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카타르 월드컵. 메시의 ‘라스트 댄스’의 결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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