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는 중원에서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베테랑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0, 아스날)를 잘 봉쇄해야 한다. 그래야 가나전 승리에 바짝 다가갈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가나를 3-2로 제압한 포르투갈에 이어 우루과이와 함께 1무로 조 2위다. 1패의 가나는 4위.
한국은 무조건 가나를 잡아야 한다.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선 최소 1승을 거둬야 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이 뒤처지는 가나가 ‘1승 제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3차전 상대는 '호날두의 나라' 포르투갈이다.
한국은 가나 ‘중원 사령관’ 파티를 잘 막아야 한다. 그는 지난 25일 포르투갈과 H조 1차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85.5%를 찍었다. 이는 가나에서 선발 출격한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파티는 이미 한국에 ‘경계령’이 내려져 있는 선수다.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9월 A매치 기간 때 가나로 차출된 파티의 부상 방지를 위해 아스날은 친절하게 ‘부상 예방법’을 가나축구대표팀에 전달하기도 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포르투갈전에서 파티는 중원에서 좌우, 중앙을 오가며 공수 조율 ‘끝판왕’ 면모를 보였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그 과정에서 ‘강호’ 포르투갈 수비진을 뚫어내는 비교적 정확한 패스력을 선보였다.
황인범(27, 올림피아코스), 정우영(34, 알 사드), 이재성(32, 마인츠)으로 이어지는 한국 중원 트리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옵타’는 27일 “아스날의 미드필더 파티는 포르투갈전에서 자신이 가나 대표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보여줬다”며 “만약 가나가 한국을 이긴다면 파티가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옵타’는 한국이 승리에 더 가깝다고 전망했다. 40.9%의 확률로 한국의 승리를 전망했다. 가나가 이길 확률은 31.3%, 무승부는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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