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 주심으로 손흥민과 악연인 심판이 배정됐다.
대한민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서 가나와 만난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가나를 3-2로 제압한 포르투갈에 이어 우루과이와 함께 1무로 조 2위다. 1패의 가나는 4위.
한국은 무조건 가나를 잡아야 한다.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선 최소 1승을 거둬야 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이 뒤처지는 가나가 ‘1승 제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3차전 상대는 '호날두의 나라' 포르투갈이다.
FIFA 미디어는 경기 시작을 앞두고 한국-가나전의 공식 심판진을 공개했다. 주심으로는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앤서니 테일러가 배치됐다.
테일러는 캡틴 손흥민과 악연이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손흥민은 첼시전 도중 안토니오 뤼디거와 몸싸움을 하다가 넘어지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뤼디거를 발로 밀어내는 듯한 동작을 했다.
이때 테일러 심판은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다이렉트 퇴장을 줬다. 이 장면이 문제가 된 이유는 손흥민이 이 순간 명확하게 비신사적인 공격을 했다고 보기 애매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손흥민이 뤼디거에게 했던 동작과 비슷한 장면을 다른 선수들이 했을 때는 카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다’ ‘손흥민이 판정에서 차별받았다. 인종차별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심판판정에 대한 불만이 컸기 때문에 가나전 주심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 10bir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