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 PSG)가 아르헨티나를 구원했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메시의 결승골과 엔조 페르난데스의 추가골이 터져 멕시코를 2-0으로 이겼다. 1차전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일격을 당했던 아르헨티나(1승1패, 승점 3점)는 첫 승을 신고하며 조 2위로 기사회생했다.
전반전 부진했던 메시는 후반전 빛났다. 메시는 후반 19분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박스 중앙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메시는 후반 43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의 대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임한 메시는 “우리는 이겨야만 했다. 전반전 공간을 찾을 수 없었고 공이 돌지 않았다. 우리에게 늘 있는 평범한 일이다. 우리는 매 경기 그런 환경에서 축구를 한다. 후반전에는 우리 경기를 하면서 골을 넣었다. 공을 점유하면서 라인에서 공간을 찾았다. 분위기를 바꾸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메시는 하프타임에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말을 해줬다고 한다. 메시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있었다. 더 빨리 공격을 해야 했지만 몇가지 실수를 했다. 우리는 공간을 찾으려 했다. 그런 점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추가골을 넣은 영건 에르난데스에 대해 메시는 “에르난데스가 매일 훈련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 아주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그의 활약에 기쁘다”고 칭찬했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12월 1일 폴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버티고 있다. 메시는 “폴란드와 싸울 때는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경계심을 잊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