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겸손해야 한다."
아르헨티나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스칼로니(44)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맞대결을 펼쳐 혈투 끝에 2-0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0-0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19분 리오넬 메시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42분 들어간 엔조 페르난데스의 추가 골로 2-0 승리에 성공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우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고 멕시코는 우리를 상대로 그동안 그들이 해왔던 것과는 다른 스타일로 나섰다"라며 멕시코가 예상치 못했던 전술을 꺼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전 두 팀 모두 고전했다. 그렇기에 난 후반전 전술을 수정했다. 우린 후반전 더 공격적으로 맞섰고 멕시코 선수들의 대처 때문에 경기를 풀기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후반전 총 5장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2분 귀도 로드리게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엔조 페르난데스를 투입했고 후반 1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곤살로 몬티엘 대신 훌리안 알바레스와 나우엘 몰리나를 투입했다.
또한 후반 18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이 터진 직후에는 앙헬 디 마리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를 빼고 에세키엘 팔라시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넣었다.
스칼로니는 "우린 알바레스가 공격에서 다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적중했다. 페르난데스는 전진 패스를 많이 시도했으며 경기는 잘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린 훌륭한 선수들과 메시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바꿀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스칼로니 감독은 "축구 경기 이상의 것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내 느낌을 선수들과 공유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축구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다음 경기를 해야 하며 아직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아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 선수들이 해낸 것이 자랑스럽고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는 끝났고 현재 기쁘다. 하지만 이게 끝이다. 우린 폴란드전을 준비해야 한다. 정말 어려운 맞대결이 될 것이다. 승리하기 위해 전진할 것"이라며 폴란드전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승점 3점이 된 아르헨티나는 현재 C조 1위 폴란드(승점 4점)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오는 12월 1일 펼쳐지는 폴란드와 경기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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