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남미, 떨고 있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시아의 이변, 돌풍이 거세다. 27일 오전까지 아시아 출전국은 4승 1무 5패의 좋은 성적을 합작하고 있다.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국가 최다승 신기록을 앞두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 국가가 출전했다. 역대 월드컵 사상 아시아 최다 출전이다. 개최국 카타르가 자동 출전했고, 한국,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0-2로 패배하면서, 역대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무패 기록이 깨졌다.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최초로 개최국 첫 경기 패배 불명예를 안았다. 카타르는 조별리그 2차전 세네갈에 1-3으로 패배하면서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그러나 다른 아시아 출전국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고,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독일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출전국 성적 (27일 오전)
A조 카타르= 2패 *탈락 (에콰도르 0-2 패, 세네갈 1-3 패)
B조 이란= 1승 1패 (잉글랜드 2-6 패, 웨일스 2-0 승)
C조 사우디아라비아= 1승 1패 (아르헨티나 2-1 승, 폴란드 0-2 패)
D조 호주= 1승 1패 (프랑스 1-4 패, 튀니지 1-0 승 )
E조 일본= 1승 (독일 2-1 승 )
H조 한국= 1무 (우루과이 0-0 무)
이란은 B조에서 1차전 잉글랜드에 2-6으로 대패를 당했지만, 2차전 웨일스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면서 반등했다. 3차전은 미국전이다.
D조의 호주도 1차전 프랑스에 1-4로 크게 졌으나, 2차전 튀니지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면서 조2위로 올라섰다. 3차전 덴마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우루과이 상대로 빌드업 축구의 완성 버전을 보여주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내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이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에도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가 나란히 1승씩 거두면서 아시아 출전국들의 종합 성적은 4승1무5패를 기록 중이다.
4승은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출전국들이 기록한 최다승 타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2승 1무)과 일본(2승 1무)이 4승을 합작했다. 아직 조별리그가 2차전이 진행 중이다. 아시아 출전국의 승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또한 16강에 아시아 출전국이 여러 팀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16강 진출 기록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2개국이다. 2차례 모두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까지 5개국은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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