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드디어 덴마크 상대 2연패에서 탈출했다. 거기에 이번 대회 최초 16강 진출까지 이뤄냈다.
프랑스는 2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쉽지만은 않은 승리였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프랑스의 선제골은 후반 16분이 돼서야 터졌다. 주인공은 킬리안 음바페. 기쁨도 잠시 프랑스는 후반 23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다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음바페가 아니었다. 후반 4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앙투안 그리즈만의 송곳같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2-1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회 전까지 덴마크에 무기력했던 프랑스다. 지난 6월 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1 1차전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으며, 9월 덴마크의 홈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쳐 0-2로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것은 사실이나 맞대결 때마다 덴마크의 득점을 쉽게 허용했고 반대로 득점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이 본선에서 보여준 모습을 달랐다. 기대 득점(xG) 값에서 2.41을 기록, 0.64에 머무른 덴마크를 크게 앞섰고 총 슈팅 역시 21개를 기록하며 10개의 덴마크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기록은 또 있다. 프랑스와 덴마크의 월드컵 인연은 특별하다.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한 조에 속한 프랑스는 덴마크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후 두 팀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같은 조에서 마주쳤는데, 결과는 덴마크의 2-0 승리였다.
이들의 인연은 2018년에도 이어졌다.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페루, 호주, 프랑스와 한 조에 섞인 덴마크는 프랑스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4번째 만난 이번 대회, 프랑스의 2-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되며 두 팀의 월드컵 전적은 프랑스의 우세(2승 1무 1패)가 됐다.
한편 이 경기 승리를 거둔 프랑스는 승점 6점에 도달하며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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