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크스도 프랑스를 막을 수는 없었다.
프랑스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출전국 32개국 중에서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2골을 터뜨리며 해결사가 됐다.
프랑스는 1차전 호주에 4-1로 승리했고, 이날 승리하면서 2승(승점 6)으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덴마크는 1차전 튀니지와 0-0 무승부, 이날 패배로 1무 1패가 됐다.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우승한 국가들 대다수는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 시달렸다.
가장 먼저 1998 프랑스 월드컵서 우승한 프랑스가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유일한 예외 사례인 2002 한일 월드컵 우승팀 브라질도 2006 독일 월드컵 8강서 프랑스에 0-1로 연패 도전이 좌절됐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2010 남아공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도 2014 브라질 월드컵 탈락으로 무너졌다.
심지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서 한국에게 0-2로 패하며 역대급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도 대회 직전 은골로 캉테와 폴 포그바,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낙마하며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달랐다. 차세대 1인자를 노리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1차전 호주전 4-1 대승에 이어 숙적 덴마크도 2-1로 제압하며 다른 면모를 과시했다.
징크스도 넘어서며 카타르 월드컵서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은 프랑스. 과연 초호화 군단의 명성을 지켜 대회 2연패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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