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52) 폴란드 대표팀 감독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보이치헤으 슈체스니(32, 유벤투스)를 칭찬했다.
폴란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폴란드는 첫 승과 함께 승점 4점(1승 1무)를 기록했다.
전반 39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폴란드지만, 전반전 추가시간 위기를 맞았다. 전반 43분 살레 알셰흐리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발에 걷어 채였고 윌튼 삼파이우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살렘 알도사리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선방을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다.
이후 폴란드는 후반 37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추가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폴란드 매체 '스포르트PL'은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대표팀 감독이 'TVP'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와 팬들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줄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경기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했다"라면서도 "승점 4점이라고 해도 해결되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미흐니에비치 감독은 "우선 우리가 두 골을 넣어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 기쁘다.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듯이 상대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우린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고자 했고 야쿱 카민스키가 돌아 뛴 뒤 그제고시 크리호비악이 공을 넘겨주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페널티 킥 선방을 보여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슈체스니를 칭찬했다. 그는 "환상적인 경기를 했다. 정말 부드러운 선방이었다. 득점만큼 페널티 킥 선방도 우리를 기분 좋게 했다. 이 팀에서 힘을 느낄 수 있었고 정당한 승리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차전 멕시코와 0-0 무승부를 거둔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2-0 승리를 거둔 폴란드는 12월 1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직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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