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 기용을 두고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오언이 필포든을 기용하지 않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결정에 ‘놀랍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조별리그 1차전, 이란 상대로 6-2 완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미국 상대로는 골 결정력을 보였다. 1승 1무로 조 1위, 가능성이 높지만 만족할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무승부도 다행일 정도.
라힘 스털링과 주드 벨링엄을 빼고 잭 그릴리쉬, 조던 헨더슨을 투입, 또 부카요 사카 대신 마커스 래쉬포드를 투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게다가 교체 카드도 다 쓰지 않았다. 그래서 해볼 수 있는 것을 다 해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무엇보다 ‘신성’ 필 포든(22, 맨체스터 시티)을 끝까지 기용하지 않은 점을 두고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부터 BBC 해설가,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등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비난했다.
잉글랜드 레전드 공격수 마이클 오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14명의 선수를 기용했지만 가장 재능 있는 선수가 여전히 벤치에 앉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BBC 해설가 리차즈는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누구인가. 바로 필 포든이다”면서 “포든이 벤치에만 있었던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따졌다.
‘디 애슬레틱’은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관련해서 끊임없이 논란이 나온다”면서 “그의 결과는 대체적으로 훌륭하지만 그가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고려할 때, 그의 축구는 전혀 매력적이거나 훌륭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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