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윤종규(24, FC서울)가 월드컵 출전기회를 고대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로 비겼다. 같은 조의 포르투갈이 가나를 3-2로 제압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공동 2위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벤투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우측 풀백이다. 우루과이전에서 벤투는 김문환을 낙점했다. 그는 다윈 누녜스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경합하며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경기에 뛰지 못한 김태환과 윤종규도 출전시간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윤종규는 “(햄스트링 부상은) 많이 회복돼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형들이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저도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문환의 활약은 어떻게 봤을까. 윤종규는 “몇 분을 뛰든 경기장에 들어간다면 (김)문환이 형이나 다른 형들 같이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뛰게 된다면) 나라를 위해서 희생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답했다.
측면공격수들의 스피드가 좋은 가나를 맞아 한국 풀백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윤종규는 “오늘 미팅을 통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정보를 공유했다. 훈련을 시작해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벤투 감독의 주문은 아직 없었다”며 가나전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