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응원단이 웨일스를 잡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일본판 ‘골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전 승리 기쁨에 도취돼 있는 이란 응원단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이란 응원단이 웨일스전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21일 잉글랜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7 완패를 당했다. ‘우승 후보’ 잉글랜드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에는 3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힘겨운 첫 경기였다.
완패 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상대는 웨일스였다.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에서는 ‘먹튀’ 논란이 있었지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이하 LAFC) 유니폼을 입은 웨일스의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이 있어 이란이 매우 어려운 승부를 하게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이란의 2-0 승리. 이란은 1승 1패(승점 3)를 만들며 16강 희망을 살렸다. 사상 최초로 16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베일은 이란전 이후 “실망했다. 다른 할 말은 없다. 우리는 마지막 1초까지 싸웠다”면서도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란 팬들은 “(이란이) 웨일스보다 강하기 때문에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베일은 어디로 갔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란은 잉글랜드, 웨일스, 미국과 B조에 속해 16강 진출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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