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국민들이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코스타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일본 매체 ‘닛캇스포츠’는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상대 팀 국민들의 반응을 정리했다.
매체는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시내에 있는 쇼핑몰에서 코스타리카 대표팀 유니폼을 판매하는 종업원은 ‘일본은 스피드가 있어 고전할 것을 각오해야할 것’이라며 ‘그래도 스페인전보다는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시내에는 베테랑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의 벽화가 있는데, 지나가던 한 팬은 ‘선수도 감독도 최악이다. 준비가 부족하다. 부끄럽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23일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독일을 2-1로 꺾었다. 볼 점유율 등 경기 내내 일본이 밀렸지만 빠른 스피드를 활용, 역습으로 ‘전차 군단’을 격파했다.
매체는 “수도 산호세 중심부 거리에서 축수 상품을 팔고 있던 알렉산드라 에르난도 씨는 ‘일본의 움직임은 빨랐다”면서도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실망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월드컵’이라고 기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코스타리카는 이튿날 ‘무적 함대’ 스페인과 맞서 0-7 완패를 당했다. 일본은 승점 3으로 스페인과 공동 1위다. 일본은 오는 27일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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