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월드컵]메시 잠재운 사우디, '레반도프스키의 나라' 폴란드 집어삼킬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1.26 17: 39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이번엔 '레반도프스키의 나라' 폴란드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사우디(피파랭킹 51위)는 26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폴란드(26위)와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돌풍의 팀’ 사우디가 폴란드까지 집어삼킬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앞서 22일 사우디는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3위)에 2-1 역전승을 거두는 기적을 연출했다. 폴란드는 23일 멕시코(13위)와 1차전을 가져 0-0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사우디는 조 1위, 폴란드와 멕시코는 1무로 나란히 2위다. 1패의 아르헨티나가 4위.
사우디는 C조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단적으로 피파랭킹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사우디는 ‘축구공은 둥글다’는 것을 1차전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면서 직접 보여줬다. 폴란드도 해볼 만한 상대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알 힐랄 듀오' 살렘 알 다우사리와 살레흐 알 세흐리의 발끝에 사우디는 다시 기대를 건다. 
하지만 사우디는 그동안 심각하게 유럽에 약했다. 유럽국과 월드컵에서 10번 만나 9번이나 패했다. 2002년 독일에 0-8로 대패한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사진] 레반도프스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폴란드엔 현존하는 세계 최고 공격수로 평가받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이 경기를 통해 ‘본선 0골’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 징크스’를 극복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그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나섰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7차례 득점왕, A매치 76골 등 좋은 성적표를 작성한 레반도프스키의 이름값에 다소 어울리지 않는 월드컵 개인 기록이다. 심지어 그는 지난 23일 멕시코와 1차전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멕시코전 0-0 무승부를 거둔 폴란드는 사우디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조별리그 3차전 상대가 아르헨티나다. 사우디를 잡고 1승 1무, 16강행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뒤 ‘메시의 나라’를 만나는 것이 베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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