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가짜 뉴스. 사우디 아라비아의 통 큰 선물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중국 '즈보 닷컴'은 26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의 프로 선수가 직접 아르헨티나전 대승으로 선수단에게 롤스로이스가 선사됐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를 놀래켰다. 전반 10분 메시(아르헨티나)에게 PK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분 알 셰흐리의 동점골, 후반 8분 알다우사리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놀라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선언하기도 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말레이 메일'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선수들에게 롤스로이스 자동차 1대씩 선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이나 영국 매체들도 해당 매체들도 일제히 이 뉴스를 전했다. 단 사우디 매체에서는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단에게 따로 선물을 했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즈보 닷컴은 "사우디 선수들이 롤스로이스를 받는 것이 사실이냐 현지의 은퇴 축구 선수한테 물어보니 가짜 뉴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의 인지도를 이용한 가짜 뉴스였던 것. 실제로 아르헨전 대승을 넘어 사우디는 16강행을 위해 2차전 폴란드와 경기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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