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이어 대표팀 선배들도 범인 만들기에 동참했다.
독일 '빌트'는 26일(한국시간) "한스 플릭 독일 대표팀 감독에 이어 선배이자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바슈타인 슈바인슈타이거와 사미 케디라도 니콜라스 쥘레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28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2차전 스페인과 경기에 나선다.
E조에는 독일-스페인을 포함해서 일본-코스타리카가 포함됐다. 당초 예상은 독일과 스페인의 양강이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단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경기가 연출됐다. 지난 1차전서 독일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일본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위 경쟁 상대로 불리던 스페인이 코스타리카에 7-0으로 대승을 거둔 상황.
독일전 패배 이후 플릭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특정 선수를 저격했다. 바로 도안 리츠의 동점골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제대로 형성하지 못했던 풀백 쥘레.
플릭 감독은 인터뷰서 직접 이름을 언급하면서까지 분노를 표현했다. 그는 실점 장면서 마크를 놓쳤던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사령탑이 나서서 선수 한 명을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한 것. 이러한 움직임에 바이에른 뮌헨서 활약했던 독일 국가 대표팀 출신 해설자 슈바인슈타이거도 동참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쥘레의 수비 장면은 정말 심각하다. 다른 중앙 수비수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잘 지키던 상황서 개인 실수로 도안의 골을 허용했다"라고 분노했다.
여기에 사미 케디라도 동참했다. 그도 "풀백으로 나온 선수가 중앙 수비수의 위치를 보지 않은 것은 방종"이라고 질타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