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에겐 그럴 능력이 있다."
영국 'BBC'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16강 진출에 관해 이야기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위기에 처했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렸다. 또한 다수의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를 브라질, 프랑스와 함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첫 스텝부터 꼬였다. 지난 22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 대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직적인 수비와 정교한 오프사이드 트랩에 고전했고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연달아 2실점을 내주며 1-2로 무너졌다.
여기에 지난 25일 스페인 '마르카'는 "리오넬 메시는 몸 상태 이상으로 선수단과 따로 훈련했다"라는 불안한 소식을 전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 스칼로니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충격을 받았을 땐 일어나야만 한다. 그리고 내 선수들은 그렇게 할 수 있는,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했다고 해서 경기 스타일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내 선택을 1~2번 정도 바꿀 수 있지만, 우리 시스템은 그렇지 않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전술을 신뢰한다고 전했다.
스칼로니는 "우리 팀은 큰 충격에서 회복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27일 오전 4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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