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PSG)는 힘이 필요했다.
리오넬 메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바로 지난 2020년 11월 25일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진이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메시는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회 시작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A매치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그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 22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 대이변이 일어났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직적인 수비와 오프사이드 트랩에 고전했고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연달아 2실점을 내주며 1-2로 무너졌다.
16강 단골 주자 멕시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와 경기를 앞둔 상황, 스페인 '마르카'는 25일 "메시는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주전 그룹과 따로 훈련했다"라는 소식을 전하며 메시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메시의 대선배 마라도나는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역대 최고의 선수로 손꼽힌다. 아르헨티나를 넘어 '축구 황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설 중의 전설이다.
마라도나가 공격을 이끌던 시절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다.
영국 'BBC'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가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패배했을 땐 일어나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 경기 스타일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라며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은 27일 오전 4시 열린다. 그 어느 때보다 힘이 필요한 상황, 메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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