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탈리아 언론인이 김민재(26, 나폴리)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인 치초 마롤다는 25일(한국시간) '라디오 나폴리 첸트랄레'의 '운 칼치오 알라 라디오'에 출연, 김민재와 관련한 내용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는 지난 7월 나폴리 입단 후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를 완벽하게 대체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전까지 있었던 부정적인 평가를 실력으로 바꿔 놓은 것이다. 거의 모든 전문가들과 대부분의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김민재의 기량을 의심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인 치초 마롤다가 바로 그런 이들 중 한 명이다. 마롤다는 줄곧 "김민재는 실수를 계속 하고 있으며 나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마롤다는 나폴리에 대해 "우승이 가능하다. 나폴리는 2위보다 승점 8점을 더 앞서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화려하고 수익성 있는 축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고 칭찬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13승 2무로 무패행진을 펼쳐 승점 41를 쌓았다. 2위 AC 밀란(승점 33)과 격차를 8점으로 벌려 놓은 상태다.
그렇지만 마롤다는 "김민재를 존경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전에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고 학교에서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나폴리가 기록한 12실점 때 김민재의 위치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나를 완전히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은 나를 만족시키고 있다"면서 "어쨌든 나폴리가 우승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